브라이튼 라이더 310 GPS 속도계 취미のHardware

사실 이 제품이 가진 정의로 보면 기본 '속도계'이지만 저에게는 GPS 장비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제 블로그를 자주 들리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개인용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자전거를 타고 이리저리 돌아다닐 때 휴대하는 아이패드와 앱만으로는 확실한 데굴데굴 기록을 남기기 어려운 점이 있지요.

제가 사용하는 아이패드 미니는 WI FI 전용이라 그쪽 신호가 약한 시외 지역을 돌 때는 거의 맹맹해지는 것도 있어서 좀 그렇고 그렇습니다.

게다가 재작년부터 야간 라이딩을 즐기다 보니 은근히 그런 위치 확인용 아이템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상, 인터넷이나 앱의 도움이 없이 자전거를 탄지 좀 오래된 습관도 있어서 그런지 저는 별로 그런 것을 신경 쓰지 않는 편이었지요.

덕분에 유럽을 깡으로 돌 때, 죽도록 고생을 해서 돌아다녔던 추억도 있지만 몸 고생은 제법 심했던 탓에 은근히 자랑할 것은 못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식했기 때문에 용감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저는 특별히 이쪽 장비를 갖출 필요를 못 느끼고 있었는데 야간 라이딩에 있어 시외 지역을 돌아다닐 때 좀 고생을 해서 (가끔 엉뚱한 방향으로 달리기도 했습니다) 하나 장만을 해야겠다 생각을 했지요.

스마트폰이 없기 때문에 아이패드 미니를 대용으로 사용하면서 지도 앱 겸 위치 확인용으로 쓸 수 있는, 간이 GPS 면 되겠지만 그냥 그것만 사용하기에는 좀 아쉽고 그래서 자전거용으로 나온 제품군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이쪽 업계의 최고 등급이라고 말하는 '가민' 브랜드는 여러 취미 친구들이 사용하고 있지만 저에게는 정말 기능이 너무 많고 묘하게 비쌉니다. 솔직히 그 가격이면 그냥 GPS가 내장된 스마트폰을 하나 구입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지요.

물론 전문 제품으로서 배터리 효율 등을 생각하면 스마트폰보다는 좋겠지만요.


일본 쪽 친구들 이야기로 알게 된 '캣츠아이' 제품군에도 좀 있고, 묘한 이름을 가진 브랜드도 알아보게 되었지만 가성비, 가격 대비 성능에 있어서 가장 만만한 것이 이쪽 브라이튼 제품이더군요.

대중적인 가격대로서 성능도 무탈하고, 기능도 좋은 편이라는 평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라이더 100'제품과 중견 제품으로서 '라이더 310', 상급기로 '라이더 530'이 존재하는데, 브랜드 인지도 1위이며 고급 제품으로 널리 알려진 가민 브랜드와 비교해서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싸기 때문에 에헤헤 합니다.

단, 제 아이패드 미니와 연동을 해야 하는 블루투스 연결에 있어서 좀 그렇고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브라이튼 하드웨어는 한국어를 지원하지만 홈페이지는 한국어 지원이 안되어 좀 요리조리 돌아가기는 했지만 앱을 다시 2개나 깔아야 한다는 점이 좀 그렇고 그러했습니다.

우선 블루투스 기기 인식을 위해 그냥 페어링 시키려고 하면 안 되어서 결국 전용 앱을 깔고 난 후에야 연결이 가능했습니다.

GPS 인식을 위한 경우라고 하겠지만 은근히 귀찮아서 이런 쇼를 하게 되었네요. 더불어 브라이튼 홈페이지와 연동되는 스트라바 앱까지 깔아서 동시에 가입을 해야 하는 것이 조금 귀찮았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렌타 스틱(Runtastic)이 용량도 덜 잡아먹고, 간편해서 좋아했습니다.  은근히 스트라바는 유저 간 경쟁을 유발하기 위한 피트니스 중심 구성을 활발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좀 무시무시했거든요. 그런데 브라이튼 쪽 은근히 그쪽으로 연동되는 것을 자연스럽게 권장하는 구성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바로 별도로 앱을 깔지 않아도 블루투스 페어링이 잘 된다고 하는 글도 있으니 기기 적성이나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듯하지만 저는 브라이튼 앱을 깔지 않으면 라이더 310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구성이 되었습니다.

정말 딱 사용하는 것만 깔아두고 사는 저로서는 좀 귀찮지만 어쩔 수 없지요.


정작 요 녀석을 장만했지만, 오늘은 비가 내려주시는 덕분에 실제 기동은 다음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제품 구성은 단출해서 설명서 외에 이렇게 USB 충전 및 연결 케이블 한 개와 거치대 부품이 들어 있습니다.

여분으로 받침 하나와 고무가 몇 개 더 들어있는데 일반 자전거용과 로드용 고무가 따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바에 장착하지 않고 스템에 장착을 했습니다.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싸고, 간편한 기본기능에 충실하고 자동 백라이트가 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달리는 야간 라이딩은 별을 볼 수 있는 늦은 밤 시간, 빛이 많은 도심지보다 시외 지역을 천천히 달릴 때 가끔 위치 확인이 어려울 때가 있어서 이것을 필요로 했기 때문입니다. 기본은 속도계이지만 사실 속도 그 자체에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정말 간이 GPS 역할로서 에헤헤 할 것 같습니다.

가끔 해외여행을 다닐 때 활용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편하게 스마트폰 하나면 다 된다는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작은 화면 보기에는 눈이 아프고, 현재 있는 장비를 기준으로 하는 활동을 생각하다 보니 이렇게 작은 아이 하나 더 들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활용할지는 미지수이지만요.


참고로 가격이 더 싸고 기본에 충실한 라이더 100보다 310을 구입한 이유는 딱 하나, 고저차, 높이확인을 하는 기능이 더 달려있었기 때문입니다. 의외로 높은 지대에 살다보니 이런 것은 좀 신경을 쓰게 됩니다.


덧글

  • 채널 2nd™ 2018/04/15 10:18 #

    >>의외로 높은 지대
    라면 강원도 정도는 되나요..?
  • 만보 2018/04/15 15:20 #

    GPS에 표기되는 것을 봐서는 해발 104~107m라고 하니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볼 때 제법 높은 편이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아파트같은 고층건물이 아니라, 일반 주택입니다.
  • 채널 2nd™ 2018/04/16 04:11 #

    거의 대부분의 사람 살만한 서울 지역은 해발 고도가 30 미터 내외를 넘지 않습니다 -- 그 보다 더 높다면 대략 산골 동네라고 밖에..

    (어쨌거나 해발 고도가 어느 정도 있으면 전망이랄까 공기는 좋을 것 같아서 부럽습니다~ 20 층 짜리 아파트라고 해도 높이는 대략 50 내지 70 미터 정도 밖에 안됩니다.)
  • 만보 2018/04/16 12:53 #

    예, 덕분에 언제나 묘한 하늘 사진이나 구름 사진들을 쉽게 찍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기본 집 뒤가 바로 산이라서 약수터 가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지나는 길목이기도 합니다.
    말씀대로 공기가 맑은 편이라 하산(^^)해서 서울 공기 접하면 많이 탁하다는 것을 실감하기도 합니다.

    나쁜 점은 집으로 돌아갈 때 숨이 헉헉 찰정도로 고생을 한다는 것. 무거운 것 들고 올라갈 때 사망유희를 찍는다는 것.
    친구들이 한번 놀러온 후에는 잘 오지 않는 다는 정도인 것 같습니다.

    좋은 것은 공기 맑을 때 이런저런 모습을 눈과 사진으로 담아둘 수 있다는 것 (가끔 한강 주변에서 불꽃놀이하면 보입니다) 이런 지대를 수십년간 오다니다 보니 하체는 튼튼해진다는 것. 뒷산 덕분에 길고양이들이 자주 오간다는 것 정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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