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요미즈데라(清水寺) 가을 밤 - 11·16 취미の旅行



정말 뻔한 소리라고 하겠지만 지금 시대에 있어서 걸어서 관광을 한다는 것은 제법 귀찮은 일입니다.

알고 있는 길이라고 해도 말이지요.

걷는 습관이라는 것이 없이는 정말 그렇고 그런 일입니다.

그래서 늦은 시간에 이곳을 걸으면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혼자 왔으니 이렇게 널널하게 걸으면서 사진도 찍고 그러지 누군가와 같이 왔으면 뭐 같은 소리를 듣고 있었을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중간 여정은 생략을 하고, (제 걸음으로 약 25분 정도 걸어서 온 이동거리입니다) 기요미즈데라 언덕 입구 쪽입니다.

사실 낮에는 별반 다를 것이 없게 느껴지는 길이지만 밤에, 택시와 차량들이 늘어져있는 골목을 보는 것은 또 다른 느낌입니다.

이쪽에서 옆으로 빠지면 그 유명한 니넨자카, 산넨자카가 있어서 기온 쪽과 연결되기 때문에 은근히 그쪽에서 이쪽으로 이동해 오시는 분들이 많은 데 저도 과거 그쪽 길을 통해 이동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보면 조금 묘한 설렘을 느끼게 됩니다.


가끔 요 갈림길에서 혼돈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크게 보면 어느 쪽도 기요미즈 사찰와 연결되기 때문에 많이 따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은근히 사람이 많이 이동하는 쪽, 이쪽이 기요미즈데라 상가 쪽이기 때문에 관광과 상품도 보실 생각이면 이쪽이 안전합니다.

사실 저도 밤중에 가서 조금 헷갈리기는 했습니다.

상가 쪽 사진은 일부러 찍지 않았습니다. 우선 관람을 하고 내려올 때 찍어도 될 것 같아서요.


사실 삼각대 없이 밤길을 찍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이렇게 펑펑 플래시를 터트려도 되는 장소를 제외하고서는 정말 찍어두기 어렵지요.

평상시에는 볼 수 없는, '밤의 특별 배관'안내문입니다.

참고로 여기까지 걸어온 거리를 맵으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약 2.8Km로 걸어서 약 34분 거리입니다.

실제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약 14~15분 정도에 도착하지만 뭐 널널하게 야간개장하는 기요미즈테라를 구경한다는 것이 목적이니 걸어갑니다.

참고로 파란 선이 이번에 제가 걸어간 코스이고 위에 회색, 쇼세이엔을 거쳐서 지나가는 회색 코스는 전에 자전거 타고 지나갈 때 코스였습니다.

밤이라서 그쪽에서 볼 일이 없기때문에 이번에는 거의 직선에 가까운 길을 택했는데, 낮에 이런저런 볼거리를 생각하시면 회색코스가 좋기는 합니다. 게다가 은근히 걷는 길과 시간이 좀 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본 6시 이후 입관이기 때문에 별도 요금이 청구됩니다.

낮에 오신 분들 중에는 은근슬쩍 5시 전후에 들어가서 그냥 버티기를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사실 저도 안에서 하는 특별사진전을 보면서 버티려고 했지만) 걸어서 오다 보니 결국 도착한 시간이 7시를 많이 넘어서 였기 때문에 이렇게 표를 구입해서 들어가게 됩니다.

어차피 낮 관람을 포기하고 밤 시간대를 노리고 온 것이라서 큰 차이는 없지만요.


당연하게 노이즈가 팍팍 들어오지만 분위기를 찍어둔다는 생각으로 찍은 것입니다.

입구 주변에는 제법 웅장한 탑들이 놓여있는데 이것은 여러 번 아픔을 겪으면서도 이어온 전통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시간과 삼각대를 장착하면 조금 더 상큼한 모습을 찍어둘 수 있겠지만 (실제 그런 준비를 하고 온 분들이 주변에 제법 있었지만) 저는 뭐 그냥 대충 찍고 지나갑니다.


이때는 조금 망설였습니다.

제법 빛이 나오는 모습과 옆 건물 구성이 괜찮아서 감도를 낮추고 시간을 들여서 차분하게 한 컷을 찍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워낙 인파가 많이 이동하는 길목이다 보니 이런 곳에 서서 시간들이기란 어려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대충 훅하고 찍었는데 돌아와서 보니 조금 더 시간을 들여서 찍었더라면 …… 하는 아쉬움을 느끼게 됩니다.


실상 야간 공개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매력은 여기저기에 있었지만 사진으로 담아두기에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냥 눈으로 즐기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가끔 인상적인,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부분이 있으면 이렇게 조금씩 담아두게 됩니다.

그래서 오히려 기요미즈데라 야간개장은 마음에만 담고 사진으로 기록한 것은 적다고 할 것 같습니다.


이 등은 낮에도 켜져 있었지만 밤에 보니까 훨씬 운치가 있더군요.

조금 시간을 들여서 이런저런 포커스를 맞추어 찍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참고로 과거에는 봄기운 풍길 때, 노을이 내리비추는 시간대였는데 그때도 제법 예뻤던 곳입니다.

이 입구 쪽은 여기까지가 돌바닥이고 이후부터는 나무 받침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날의 베스트 샷'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까처럼 인파에 밀리는 상황이 아니라 조금 여유를 두고 차분하게 찍을 수 있었던 한 컷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주변은 이것보다 많이 어두운 상황이었지만 카메라로 조금 여유를 두고 셔터스피드를 줄여서 찍으면 이렇게 찍어둘 수 있습니다.


상태가 좋지 않지만 찍어 남기게 된 이 컷은 바로 사람들의 모습 때문입니다.

보시다시피 스마트폰 화면 빛이 여기저기에서 흘러나오고 있지요.

어떻게 보면 1990년대에는 볼 수 없었던 모습입니다. 제가 교토에 와본 첫 시즌이 20세기였는데 그때에는 정말 이런 모습이 없었지요.

격세지감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다고 하겠지만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떠올리게 해서 찍었습니다.

언젠가 시간이 지나서 보면 또 다른 모습을 바라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쪽부터 저쪽 관람이 가능한 자리까지는 전부 목조 받침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동하면 그만큼 출렁거리는 진동이 있습니다. 낮에는 그렇게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지만 밤이 되어 최소한 저속으로 셔터스피드를 낮추고 찍는 상황에서 보면 그 묘한 출렁거림이 찍는 사람에게 있어서 고심을 하게 만들어 준다고 하겠습니다.


저것이 아까부터 보이는 그 찬란한 빛인데 부처의 자비를 상징하는 빛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멀리서 봐도 보일 정도로 강한 라이트 빔인데 은근히 옆에서 보면 느낌이 다릅니다.

옆에 지나가는 어떤 분이 "건담 빔포 같아"라는 말을 합니다.


역시 뻔한 컷이지만 파노라마입니다.

주변 상황에 따라서 색감이 좀 다르게 나오는 바람에 합쳐서 보면 이상하게 보이기도 합니다만 그냥 분위기만 알아보실 수 있게 남겨둡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사진은 이쪽인데, 기요미즈데라는 그냥 풍경으로 날려버리고, 초점을 앞에 있는 단풍에 맞춘 것입니다.

단 렌즈 급으로 밝은 값을 가지고 있는 렌즈라는 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찍은 것인데 주변을 날려버리고 이쪽에만 집중해서 단풍 구경을 왔다는 것을 생각나게 하는 사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사이즈를 줄여서 보면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아 보이기도 하지만 초점과 밝기, 세팅을 달리해서 약 20장 정도를 찍었는데 은근히 재미있었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역시 사람이 많다 보니 흔들림에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쪽은 단풍과 달리 메마른 나무줄기가 빛을 반사해 황금색으로 보이는 부분들을 찍은 것입니다.

멀리서 보면 거대한 황금 숲으로 보일 정도로 예쁜 곳인데 은근히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서 재미가 다른 맛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굉장한 인파에 섞여서 찍고 있는 저 위쪽과 달리, 한번 내려온 아랫부분은 제법 한산합니다.

아까 그 유명한 포인트에서는 많은 이들이 멈추어 사진을 찍느라 정체되고 밀리기 때문에 굉장히 시간을 많이 잡아먹고 버텨야 하기 때문에 은근히 피곤하기도 하지요.

은근히 동영상도 찍어둘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워낙 사람들이 많고 이동에 따라 진동이 심하다 보니 그냥 포기하고 내려왔습니다.

그래도 볼만한 것은 다 봤으니 에헤헤 했지요.


본래 기요미즈데라 낮 전시시간에 있어서 특별사진전이 있었고, 그것을 기준으로 이곳에서 그것도 관람하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했지만 생각과 달리 인파에 휩쓸려 이동하는 상황이다 보니 그럭저럭 주변만 두리번 거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올라갈 때도 제법 경사가 있지만 내려오는 쪽이 더 경사가 심한 편입니다.

가끔 다른 방향으로 관람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쪽 경사가 더 심하기 때문에 사진에 나온 것처럼 순로, 올바른 방향으로 관람을 하시는 것이 더 편하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기모노 렌털을 해서 입으신 분들에게는 정말 어려운 코스라고 하겠습니다.


저 나무 받침이 아까 유명한 관람, 사진 포인트 지역을 받치고 있는 목주입니다.

대단히 촘촘하게 잘 구성된, 전통이 느껴지는 곳이지만 확실히 너무 많은 사람이 지나가면 그 탄력에 의해서 출렁거리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봄~여름 시즌에는 은근히 시원한 곳으로 유명한데 늦가을 시즌이다 보니 조금 쌀쌀한 기운도 느껴진다고 하겠습니다.


밤의 특별배관 기념 등불이 켜져 있는 곳이 많았는데 이렇게 밤의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구성은 교토 이곳저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 이후에 다시 교토에 들렸을 때 그런 부분들을 진~하게 느껴볼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사진에 예쁘게 나올 것 같지 않아서 담아두지는 않았지만 이 주변도 볼거리가 제법 됩니다.

그렇게 밝지 않은 가로등 덕분에 은은하게 비추는 정경들이 제법 볼만합니다.

연인이나 친구들끼리 그 주변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실제 조금 더 내려와보면 주변 상가들도 있고 큰 라이트가 주변을 밝게 비추고 있어서 은은한 기분을 만끽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게다가 관람이 끝난 사람들과 이제 막 오르는 사람들이 섞이고 있는 상황이니 혼잡하고요.

여유를 가진 분이라면 이런저런 주변을 돌아보면서 다양한 감상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주변에서 젊은 (학생으로 보이는) 남성분들 몇이 여행 온 주변 여성분들에게 말을 걸고 싶어서 이야기하는 것이 들릴 정도였습니다.

참고로 한국어, 일본어, 영어, 불어, 독일어, 러시아어, 중국어 등이 오가고 있다 보니 아는 소리만 들립니다.


파노라마 샷 하나입니다.

아이패드로 그날의 관람 상황을 바로바로 업데이트하고 있었는데 파노라마 와이드 샷이 재미있게 연출되는 페이스북 구성이 재미있어서 때가 될 때마다 찍어두었습니다.

다만 상당히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 차이가 심하다 보니 그렇게 예쁘게 나왔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역시, 그냥 분위기 파악 용입니다.


아까 올라올 때는 일부러 찍지 않았던 기요미즈상가들 정경을 하나둘씩 돌아보게 됩니다.

낮에는 보기 어려운, 밤이기 때문에 보여주는 맛, 매력적인 구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전통적으로 유명한 야츠하시(八ツ橋), 교토풍 단팥과자인데 팥소가 들어간 삼각형이라서 좀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80~90년대 초반과 달리, 이제는 팥뿐만이 아니라 크림이나 초코, 딸기, 바나나 같은 전통+다양성을 더해 만들어지는 제품군도 있으니 팥이 싫은 분에게도 좋은 접근을 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가격 대비 만족도는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기는 한데 (워낙 납작하게 만들어져서 양을 따지는 분에게는 좀 그렇고 그렇습니다) 교토에 가면, 기요미즈상가에 가면 꼭 한번 접하게 되는 기념 음식 같은 분위기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구입을 합니다.

물론 유명 상품이다 보니 여러 곳에서 취급을 하고 있지만 이상하게 킨가쿠지를 비롯한 유명 사찰 주변에서 꼭 만나볼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저는 어디를 가나 이런 것을 보면 에헤헤 하면서 찍어둡니다.

어여쁜 것들을 보면서 눈길이 가지 않으면 안 되지요. 낮과는 다른 분위기로 보인다는 것이 이런 야간개장 때 볼 수 있는 색다른 멋이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친구 어머님이 오셨다가 이런 것들에 마음이 가셔서 몇 개 구입을 하셨는데 가격은 뭐 그렇고 그렇습니다.

가끔 친구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과연 이것을 실제 '받침'으로 사용하는가?라는 것과 달리 아름다움을 간직한 물건이라는 점에서 여러 가지를 생각해보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자기 제품도 무척 좋아하는데 이런 것은 그 예쁜 모습만으로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일본 친구 하나가 다도를 배워서 이런저런 맛챠를 해준 적이 있는데 상당히 묘한 느낌을 받았던 맛이나 작법보다 이런 다도기에 재미를 느꼈다는 추억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역시 차보다는 같이 곁들여 나오는 화과자, 다도기가 더 즐거운 감상을 말해주지요.


전통 지역을 돌아본다는 의미에서 이런 기모노를 빌려 입는 코너가 많은 것은 은근히 일본적인 개성이기도 합니다.

이번 여행은 좀 세속적으로 관광지를 많이 돌아보게 되었는데 확실히 이런 기모노를 기반으로 한 풍속적인 매력을 보여준다는 점은 강한 관광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어린 분들에게도 은근히 사무라이 풍, 검객 스타일로 즐겨볼 수 있는 만화 캐릭터를 연출해볼 수 있는 장식이나 도구들이 있어서 좋아하는 것을 봤습니다. 전에 들은 이야기지만 만화 [나루토]에 나오는 장식품 몇 개는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고 하네요.


지난번에 왔을 때 구입을 했었던 일본 부채들은 실용성보다 장식적인 미가 재미있었습니다.

선물도 포함해서 제법 구입을 했고, 그중에 몇 개는 고급스러운 애도 있었는데 결국 실제로 더운 날에 팔락팔락 거리면서 바람을 만들기보다는 그냥 장식용이 되었던 추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그냥 바라만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예쁜 매력을 알려준다고 하겠습니다.


제법 늦은 시간이지만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떠들면서 웃고 다니는 모습도 보게 됩니다.

봄철 때보다는 훨씬 수가 적었지만 역시 이런저런 지역에서 온 학생들의 교복 차림을 보는 것도 은근히 재미있다고 하겠습니다.


낯과는 다른 조명 색깔 때문인지 은근히 더 유혹적으로 보이는 아이템들도 있습니다.

이쪽은 전형적인 관광상품, 기념품 판매점인데 당연히 많은 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저도 처음 왔을 때는 고양이나 너구리 인형들을 의미도 없이 제법 사갔던 추억이 있습니다.

상당히 귀가 얇은 저는 뭔가 모르게 '기념'이라는 단어에 약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귀국한 후에 여기저기에 뿌리고 남은 고양이 인형이나 너구리 인형을 보면서 내가 이것을 왜 구입했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거든요.

뭐, 명품이라고 하면 언젠가 따로 사용할 기회라도 있지만 이런 애들은 은근히 그때와 다르게 귀국하고 나서 창고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겠습니다.


요 녀석은 전에 한번 보고 먹어볼까 했지만 워낙 대기하는 사람 줄이 많아서 포기했던 애였는데, 이번에는 사람이 그나마 적어서 먹어보게된 교토 슈크림 입니다.

맛은 뭐 그렇게 엄청나다고 할 것이 아니지만 이곳으로 온 기념상 뭔가 하나는 먹어줘야 할 것 같아서 냠냠했습니다.


몰랐는데 상도 받고 제법 유명세를 치렀던 아이템이었던가 봅니다.

이쪽과 달리 판매대 쪽은 제법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고 있는 것을 보면서 놀랐습니다.

물론 맛은 기념품으로서 재미있다고 할 수준이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여러 가지 구분을 가지지만 이쪽 상가는 제법 일본스러운 제품군을 많이 전시해놓고 있어서 은근히 판매 수익이 만만치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본 아사쿠사 거리의 나카미세와 더불어 양대 전통 판매 상가라고 하겠지요.

사실 이번에 온 이유 중 하나가 선물을 구입하는 것도 있었는데 이런 제품들은 깨지기 쉬운 부분도 있어서 짐이 거의 없을 때 구입해 핸드캐리로 들고가야 하는 것도 있어 이번에는 구경만 하게 되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 동료들에게 꼭 선물을 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이런 관광기념풍 전문점에서 많은 것을 접하게 되는데 이번에 저도 돌아보면서 오오옷? 하고 놀라게 되는 것이 몇 개 있었습니다.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쿠에 마법소녀라니 말입니다.

실상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콜라보네이션 제품은 저연령층을 공략하기 위한 구성이라고 하지만 은근히 성인들도 노리고 구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품 구성을 보면 딱 관광기념품이지만 캐릭터가 더해졌다는 것만으로 구입을 해야 할 충동 같은 것을 느끼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쪽 건너편은 은근히 맛을 따지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조미료 점포입니다.

조미료라고 해서 화학적인 것이 아니라 주로 향료 중심인데 시치미(七味)로 알려진 일본 전통 조미료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향료들을 팔고 있습니다. 참고로 향, 조미, 재료 구성에 따라서 굉장히 다양한 제품들이 있고, 등급을 나눈 소재들을 통해서 오리지널 고급 제품으로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 어르신의 부탁으로 어떤 점포를 가본 적이 있는데 대단히 멋진 향과 맛을 자랑하는 조미료를 조합해 만들어가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유명 사찰 주변에는 은근히 역사를 같이하는 전통점포가 몇 개 있는데 그중 하나인 곳입니다.

시니세(老舗)라고 해서, 역사가 대략 70~80년을 기본으로 해서 200~300년 이상 가는 곳도 있는데 그런 시간을 거치면서 이어갈 수 있는 간판, 명칭에는 엄청난 자부심이 동반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번 교토의 밤길을 여행하는데 있어서 과거에 확연하게 다르게 느껴진 부분은 이 택시 행렬이었습니다.

너무 많이, 죽 늘어져 있어서 놀랐습니다.

연륜이 있어 보이는 교통정리원에게 물어보니 관광지를 거쳐서 기온, 유명 점포에서 향락을 즐긴 후에 돌아가는 분들을 위해서 이렇게 택시들이 늘어져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절정기일 때는 카모가와 주변까지 대기 행렬이 이어진다고 하네요.


일본 교토 지역 기모노 렌털 점은 많은 브랜드가 있지만 이렇게 제법 운치 있는 간판을 내놓고 있는 곳을 보면 은근히 한번 돌아보고 싶은 생각도 생깁니다. 재미로 한번 들어가서 관람을 했는데 실내 촬영은 안된다고 해서 눈으로만 보고 왔습니다.

저는 정확하게 모르지만 기모노 문양과 구성에 따라서 명칭이 있고 그것에 따라서 개인의 주문, 예약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가격대도 다 다른 것 같은데, 옆에서 어떤 품위있는 분이 빌리는 가격표를 보니 천 엔 대가 아니라 만 엔, 수십만 엔대까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상당히 고풍스럽게 프린트가 아니라 직접 쓴 글씨로 제품 명칭이 적혀있었는데 제가 그쪽에는 아는 것이 적어서 왜 그렇게 고가인지는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상당히 저렴한 가격대부터 고급 제품까지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수만 엔대에 들어가는 제품을 착용하는 분을 한 분 보았는데 은은하게 향이 느껴지는 것을 보아서 기모노 제품 자체에 향을 품어두는 것 같았습니다.


이 애도 제법 알려진 제품인데 물엿 같은 구성을 가진 전통 일본식 사탕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맛은 그렇게 달달한 것이 아니지만 은근하게 다가오는 단맛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저는 직접 구입한 적이 없고 친구가 구입한 것을 몇 개 먹어본 적이 있는데 비싼 애들은 상당히 재미있는 향과 맛을 알려주었던 것 같습니다.


상가 입구, 기요미즈 상가 입구를 지나서 다시 큰 도로로 나왔는데도 여전히 택시 행렬들이 줄을 서있는 것을 보면서 조금 놀랐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이동하는 코스가 대부분 일정하다는 것도 새삼 재미있게 느껴졌고요.

저는 걸어서 이동을 하기 때문에 사진에 보이는 방향과 반대편으로 가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쪽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일차적으로 이쪽에는 교토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참고로 너무 늦은 시간에는 버스가 없기 때문에 조금 더 가서 지하철을 이용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쪽 길을 주욱 더 가면 기온(祇園)이 나옵니다.

일반적인 걸음을 기준으로 하면, 구글맵 기준으로 12~18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제법 많은 이들이 주욱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니 역시나 하는 생각에 그냥 돌아서 아까 온 길을 향하게 됩니다.


참고할 수 있도록 이렇게 구글맵 기준으로 걸어가는 구성을 표기하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이미 사찰 지역을 벗어난 상태를 기준으로 삼으면 약 25~30분 정도 거리라고 하겠습니다.

버스로는 12~16분, 택시는 8~10분 거리입니다.


아까 널널하게 걸어온 길이기 때문에 걸어서 돌아갑니다.

은근히 자전거 탔을 때를 생각해서 카모가와 쪽으로 직진해서 그쪽을 돌아보면서 올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어두운 밤거리에 그쪽 지역은 기온거리를 제외하고서는 그렇게 밝은 가로등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이쪽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사실 이 시치죠 거리를 기억하고 있는 것은 이곳에 교토 하이야트 호텔과 교토 국립 박물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토 하이야트는 죽림으로 구성된 외관과 함께 상당히 이색적인 개성을 보여주는 곳으로 멋이 있기 때문에 좋아하고 이 건너편에 있는 교토 국립박물관은 도쿄 국립박물관과 함께 역사적인 즐거움을 찾아볼 수 있는 재미가 있어서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차분한 매력이 있는 교토, 다양하고 화려한 구성이 좋은 도쿄를 구분해서 본다고 하겠습니다.


대부분 볼거리는 다 보면서 지나온 거리라서 그렇게 시간을 잡아먹지 않고 다시 금방 돌아옵니다.

아까는 교토 요도바시 카메라 건물을 다 찍으려고 건너편 길목을 걸었지만 돌아올 때는 반대편 길, 직접 마주하면서 걸어왔습니다.

이쪽도 언제나 그러하듯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습니다.


사실 교토 역에 와서 돌아가기 전에 한번 더 돌아보게 된 것은 사진에 나오는 달님 때문입니다.

슈퍼문 영향도 있어서 그런지 제법 큰 달이 환하게 비치고 있어서 그것을 찍어 두려고 보니 어디선가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분수쇼가 시작을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번에는 그 분위기를 확실히 알 수 있게 동영상을 올려둡니다.

사실 전혀 몰랐습니다. 이런 시간대에 교토역을 지나가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런 이벤트가 있을 줄은 전혀 몰랐던 것이지요.

에헤헤 하면서 조금 찍어두었습니다.

제법 진행되는 구성이 길었지만 그중 일부만 찍었습니다.


옆에서 촬영하는 다른 분(연세가 있는 일본분)에게 물어보니 이런저런 쇼를 한답니다.

그러고 보니 분수대 아래에 아쿠아 판타지라고 적혀있었더라고요.

이전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인데 이런 것을 볼 수 있어서 에헤헤 했습니다.


자, 그리고 바로 열차를 타고 오사카로 가는가.

아니지요, 아까 보류해두었던 교토역 일루미네이션을 구경하려고 갑니다.

교토역은 기타 지역과 달리 상당히 크고, 넓고  높게 구성되어 있는데 중앙역사는 텅 비어있고 양쪽에 건물들이 있습니다.


어제 사본 잡지에도 연말 명물 일루미네이션 중 하나라고 당당하게 표기되어 있었기 때문에 어떤 구성이 있을지 궁금해하면서 올라갔습니다.

에스컬레이터는 2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건물 약 5~6층 높이에 위치한 곳에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교토역에서 선을 보인 연말 장식, 이것이 얼마나 예쁠까 하는 기대를 하면서 올라갔습니다.



덧글

  • 魔神皇帝 2017/06/19 21:25 #

    야간개장... 한번 가보고는 싶은데 사람 많은 곳은 좋아하지 않는지라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비수기만 해도 엄청난데^^;;
  • 만보 2017/06/20 00:37 #

    이곳에서 사람과 만나지 않고 둘러보시려면 이른 아침 오전 6~10시 전후면 가능하지 않지 않을까 합니다.
    주변에서 에어비앤비 호스트 하시는 분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단 찍어 남길 것은 적은 편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에 나라에 갈 때는 오전 6~7시 경에 갔었거든요.
    그 시간에도 사람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확실히 인파에 쓸리는 것은 막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전에 부슬비 내릴 때 기요미즈에 가서 좀 사람이 없기는 했습니다.
    오랜만이고 야간개장 시즌이다보니 확 실 히 사람에 치이는 상황이다보니 좀 그렇기는 했습니다.

    정오만 되어도 수학여행,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나라의 관광객이 등장하기 때문에 사람이 없는 곳을 찾기란 참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 이글루스 알리미 2017/11/16 16:57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11월 16일 줌(http://zum.com) 메인의 [핫토픽]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만보 2017/11/28 13:32 #

    늦은 답글이지만 재미있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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