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 2세 - 전설이 된 소년 취미のComic

바벨 2세

일본 / バビル2世

SF 판타지 액션

요코야마 미츠테루(横山光輝) 저

COMIC MAGAZINE

1971년 28호 ~ 1973년 47호

주간 소년 챔피언(週刊少年チャンピオン) 연재

일반판 전 12권 + 추가 2권 / 4부 구성

완전판 전 12권 (그 이름은 101 포함)

문고판 전 8권

완전판, 문고판이 나오면서 과거 연재작 추가부분이 더해짐

출판사 아키다쇼텐(秋田書店)


스토리-감동 30 : 18

스토리-웃음 20 : 11

스토리-특색 10 : 10

작화-캐릭터 20 : 18

연출 10 : 8

Extra 10 : 10

75 Point = 

염동력, 투시와도 같은 초능력과 함께 무적을 자랑하는 세 부하를 데리고 다니는 바벨 2세가 세계정복을 노리는 요미와 한판을 벌입니다. 멋진 작품이고 저와 같은 사람들의 청춘을 불태우게 한 작품이지요. 한동안 저도 초능력을 개발해보겠다고 열심히 머리 굴렸으니까요(^^). 어렸던 저에게 텔레파시라던가 텔레포트에 대한 모양을 보여준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저 말고도 그러한 감동과 재미를 느끼신 분은 엄청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작품에 별 다섯을 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김동명 원작 <바벨2세>로 나온 적이 있어서 그쪽을 기억하시는 분이 많으리라 봅니다만 지금에 와서는 클로버문고를 찾아 볼 수 없으니 이쪽 이미지를 올려놓습니다. 문고판이나 와이드판으로 나와 8~12권으로 완결되어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에도 나와있더군요. 정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 1996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이 작품이 가지는 의미는 굉장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초능력으로 전투를 벌인다는 표현을 선진적으로 구성했으니 말입니다. 정말 어렸을 때는 한국에서도 이런 만화가 나오는구나~ 하고 감명을 맏았고 팬레터도 썼던 기억이 있으니 참 ……거시기 했지요. 지금도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은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몇몇 고전 만화들이 지금 세대 만화에 미친 영향력이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부분은 꼭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하겠습니다. 그만큼 보고 느낄만한 것이 많은 작품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나름대로 객관성을 가지려고하는 저의 평가점수는 70점대지만 실제 순수한 감상마음을 표시하고 있는 extra 부분 점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10점 만점을 주는, 영원한 걸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2004


아마도 이 작품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게 된다면 일본친구들 이상으로 한국취미인들의 마음을 잡아볼 소재는 없을 것이라는 말을 하게됩니다. 실제 요코야마 미츠테루라는 작가 이름보다 더 유명한 바벨2세이니까요. 물론 나중에 가서 마징가Z의 원작자 나가이 고우와 함께 가장 널리 알려지는 작가명칭이기는 하지만 이것도 90년대 초까지 있었던 이야기일 뿐이라고 하겠습니다.

실제 이 작품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는 분들의 대부분은 1973년부터 연재된 한국 소년잡지 <새소년>의 부록만화로서 기억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당시 정황상 일본산 만화를 연재할 수 없었던 것 때문에 한국작가가 다시 그리거나 스토리를 가져온 작품들로 구성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서 기억되는 것이 바로 이 바벨2세라고 하겠지요.

한국의 대본소 만화작업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남아있지만 이 작품은 이후에 당시 신예였던 김형배에게 오리지널 작품<바벨 3세>까지 만들게 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런 시대의 상황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추억을 하는 이들은 드물지만 바벨2세가 어떤 형태로건 새로운 시대에 대한 감각을 보여준 작품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하겠습니다.

초능력 붐, 오컬트 붐이라고 할 수 있는 미지의 정신세계와 그것을 기반으로 한 초SF 액션 드라마는 서구적인 형태로 제시된 미래에 대한 꿈의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병기로서 사용될 수도 있다는 미소냉전 시대의 견해를 바탕으로 깔고 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보면 유치할 정도로 반복적인 기초실험을 하면서 개발하려고 했던 흔적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 시대에 살았으면서 소년으로서 접한 이 작품을 성인이 되어서 다시 바라보게될 때는 확실히 그 견해, 이해, 그리고 감상에 있어서 추억할 수 있는 거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에 대한 평가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은 이 안에 담겨진 세계관, 그리고 후속편으로 등장한 <그 이름은 101 : その名は101>까지 이어진 연출이 너무나도 인상깊었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취미적으로 그림을 끄적이는 것을 좋아했던 저에게 있어서 이 요코야마의 로봇 포세이돈은 마징가 이상으로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렸을 적 그려댄 여러가지 로봇 그림들에는 그런 스타일이 잔뜩 있었으니까요. 때문에 저는 로봇이 나오는 만화로서도 큰 영향을 주었고 이후 일본과 미국, 유럽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큰 가교역할을 한 것이 바로 바벨2세이기도 합니다. 의외성이 있었지요. 설마했던 바벨2세 이야기로 다섯명이 밤새도록 떠들어 댈 수 있었을 줄은 몰랐기 때문이지요. (물론 이때는 자이안트로보 - 지구가 정지하는 날이 출시중이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요)

당시 어른들의 시선(1970년대, 한국에서 사회활동을 하는 성인들을 기준)에서 보는 만화 바벨2세는 쓸데없는 걱정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었습니다. 당연하지요, 만화는 그냥 오락거리이면서 불량스러운 문화일 뿐이었으니까요. 게다가 애들 만화이지 않습니까. 다만 의식적인 사회활동, 반공, 반전주의에 대비되는 공산, 사회주의 기념을 가지고 있는 형태로 이해를 하는 경우라면 기존 사회에 대한 불안과 불신을 표현하는 작품이었다는 점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은 1960년대의 미국, 유럽 사회문화와 1970년대의 일본, 1980년대의 한국에 있어서 통과점과 같은 구분이었다고 하겠지요.

실제 바벨2세 일때는 오락으로서 볼 수 있는 스토리 구조였지만 101로서 넘어가서는 불안한 사회, 정치관에 대한 형태로 완성, 완결되었습니다. 그것에 대한 어릴 적 감상은 "얼레? 왜 이렇게 마무리를 내는 것일까? 조금 더 행복한 결론이라는 것은 나올 수 없는 것일까?" 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꾜맹이로서는 거대 로봇이 나오고 초능력으로 악을 징벌하고 세상을 구한다는 형태를 충분히 즐길 수 있었지만 작품 결과, 구성이라는 부분은 확실히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것 이상으로 기억할 수 있는 추억이라고 하겠습니다.

작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세계관은 결코 어둡지 않고 소년팬들에게 충분히 어필하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때문에 이 작품을 기억하는 취미인들은 많이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10년, 20년 후에 다시 돌아볼 때 만나보는 세계는 또 다른 것이 아닐까 합니다. - 2008


사람이 가능성을 보고 도전할 수 있는 작품으로서 이 만화는 굉장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는 것 이상으로 이 작품 때문에 다시 접근하게 되는 취미인들의 종류가 늘어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참고로 주변에서 이 작품을 추억하면서 좋아하는 사회인들의 장르를 보면, 개인기업인, 병원장, 게임회사 사장, 연예인, 영화사장, 만화가, 애니메이터, 방송PD, 패션디자이너, 교수, 학원장, 출판사장, 유명 프로그래머, 프로스포츠 선수, 기자, 블로거, 취미인 등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단순하지만 그런 시대에 만나볼 수 있었던 이 작품이 가진 영향력은 정말 대단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보면 한국 해적판 만화, 한일문화, 만화계에 있어서 의미가 다른 형태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요.

초능력, 우주인의 피를 물려받은 소년, 초고대문명, 거대로봇, 음모론에 빠져가는 사회, 현재 시대와 우주를 더해가는 스케일이라는 것은 보는 이들에게 흥분과 환상을 안겨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1970년대가 그런 영웅상을 그리고 있었다는 것도 사실이고 굉장히 특징적인 일본 스타일이 확정되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이 작품이 우연치 않게 떨어져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우리나라, 다양한 세대에게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주는 것은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것 이상으로 그 시대감이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요미라는 야망을 가진 인간이 자신의 능력을 기반으로 무언가를 하려고 했던 것은 죄라고 보기에는 다른 형태라는 생각을 합니다. 국제적인 기업으로서 성장을 하는 대신 소수의 희생을 강요하는 업체가 존재하는 현실에서 보면 실제 어떤 형태로건 그것을 바탕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그들의 미래(이 작품의 배경을 기준으로 보는 미래는 1990년대 이후입니다)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겹쳐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2012


이 책은 제가 보고 싶어서 구입을 했습니다. 저는 일본 일반판을 구입했고 나중에 한국어판으로 나온 AK코믹스판을 구입했습니다.

여기에서 사용된 클로버문고 이미지는 다른 블로그에 기재된 것을 가져왔습니다. 


덧글

  • 우뢰매 2012/08/29 19:41 #

    저는 이 작품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장면이 바벨 2세의 부하인 포세이돈과 그 뭐더라.....괴조 이름이 기억이;;
    이 두 녀석이 있는데, 어떤 조직의 바벨 2세와 비슷한 강력한 초능력을 쓰는 보스가 자신의 얼굴을 바꿔서
    이 부하들을 조종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었죠;;
  • 잠본이 2012/08/29 20:06 #

    요미가 그럴수 있었던 건 같은 바벨1세의 혈통을 이은 친척이라 기본적인 유산 계승권은 갖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와 바벨2세의 차이는 바벨탑의 컴퓨터에게 계승자로 인정을 받았느냐 여부...하고 또 한가지 있는데 그건 스포일러)
    덕분에 로프로스가 앉았다 일어섰다를 몇번 반복했는지(...) 무슨 군대 유격훈련도 아니고
  • JOSH 2012/08/29 20:07 #

    포세이돈(로봇) / 로프로스(괴조) / 로뎀(흑표범)


    바벨2세의 숙적 요미 이지요.
    요미가 역시 바벨의 피를 이었고 바벨2세가 될 뻔 했던 인물이라는 점을 아주 잘 살린 전개였습니다.

  • 잠본이 2012/08/29 20:13 #

    그와 더불어 같은 작가의 철인28호에서 보여줬던 '명령하는 사람에 따라 선도 악도 된다'는 도구의 한계를 또 다른 형태로 구현한 설정이기도 하죠.
    오직 주인공만이 명령을 내릴 수 있고 조종기같은 거 뺏길 걱정 없다~라는 건 자이언트 로보에서 이어지는데 거기에서 또 한번 꼬아서 '그렇다면 주인공과 똑같은 능력을 지닌 놈이 있다면 어떨까!'로 사람 뒤통수를 치는 혁신적인 잔머리(응?)
  • 만보 2012/08/31 13:46 #

    역시 추억하는 사람들에게 진하게 다가오는 아이템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더불어 '요미'는 한 시대를 풍미한 악의 상징이었지요.
    다른 의미로 보면 다크 히어로라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요.
  • 잠본이 2012/08/29 20:11 #

    같은 만화가 네번이나 각각 다른 출판사에서 해적판이 나오고 그 뒤에야 정식판이 나오는(...) 엄청난 기록을 세운 물건이죠. 그만큼 추억팔이에 성공한듯

    그이름은 101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바벨2세와 전혀 다른 작품관에서 시작한 것 같더군요. 바벨2세는 이미 속세를 초월한 두 명의 초인이 완벽하게 길항을 이루며 끝없는 선악 대결을 벌이는 신화적 구조였죠. (사실 어떤 면에서 보면 바벨2세가 더 악당같이 보일 정도...) 그에 비해 101은 주인공만 바벨2세고 얼개 자체는 미국 드라마 '도망자'나 프랑스 영화 '프로페셔널'처럼 국가권력에 부당하게 쫓기는 개인의 고생담을 약간의 음모론을 섞어서 그리는 첩보 드라마의 구조였고요. 나중에 어거지로 끼워넣은 세 부하와 요미만 빼고 주인공 얼굴만 바꾸면 그냥 다른 작품이라 해도 믿을듯(...)

    101이 나올 때만 해도 CIA를 악의 총본산처럼 그리는 시각은 '코드네임 콘돌'같은 수정주의적 사회파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었는데 요즘은 소련도 사라지고 나치도 한물가고 중동은 민감하고 하니 툭하면 CIA가 적으로 나와서 꽤나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 만보 2012/08/31 13:48 #

    그만큼 이 작품은 그런 시대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 시대만을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너무 이상한 만화라는 말을 듣는 것 같습니다.
    가끔 SF에 심취한 이들과 다양한 세대별로 모여서 이야기해보면 대부분 6~70년대의 우울한 분위기를 이해하기 힘들나는 말을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그 시대를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라고는 하지만 확실히 그런 면들을 보면 세계가 변화해나가는 느낌이라는 것을 강하게 느끼게 됩니다.
    한동안 FBI나 CIA는 정의, 평화의 상징이라는 형태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말입니다.
  • 존다리안 2012/08/29 22:23 #

    요미 형님(......)의 눈물나는 분투기도 인상적이었지요. ㅜㅜ
  • 만보 2012/08/31 13:48 #

    포기할 줄 모르는 불굴의 존재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정신은 나름 개성적이면서도 강렬한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 최강로봇 도라에몽 2012/08/29 22:30 #

    바벨2세라 한번 사봐야 할 문건일듯 하네요 그런대 해적판으로 나오고도 정식 판권을 또다시 하니 이거 참 대단하네요
  • 만보 2012/08/31 13:49 #

    오랜 시간 추억하는 분들도 많았고 의미도 있으면서 잘 짜여진 구조, 스토리가 인상적인 작품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 곰돌군 2012/08/30 06:50 #

    그런데 부하관리를 어찌한건지 푹 자는 사이에
    부하들은 세계 정복을 노리는 악당들로 채워지고....
  • 만보 2012/08/31 13:49 #

    우수한 카리스마 정책이라고 말을 하더군요. 요미 팬이.
  • 司馬仁 2012/08/30 09:52 #

    저희 AK에서 정식발매했답니다~^_^
  • 만보 2012/08/31 13:49 #

    오랜만에 AK를 통해서 정식판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리혜 2012/08/30 22:01 #

    미츠테루화백은 삼국지/수호지로 더 익숙해서인지 가끔씩 바벨2세 관련 볼때마다 적응이 안 되네요.
    처음 접하게 된것도 미츠테루의 삼국지 애니이기도 하지만;;;
    신나는~ 삼국지~ 아하!
  • 만보 2012/08/31 13:52 #

    실제 일본에서도 초기 SF스러운 작품 세계관을 보여주었던 것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삼국지나 닌자 만화같은 스타일이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어서 SF보다는 액션, 대하만화 작가로 인지되어 있는 모습을 봅니다.
    도라에몽의 후지오와 같이 장수 연재를 하면 SF라기 보다는 생활 드라마 작가로 인식하게되는 면이 더 강했다고 하겠지요.
    역시 요코야마를 이야기하게되면 삼국지나 사기, 장군 시리즈 등을 빼놓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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