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의 사나이 - 인간이 인간을 바라보는 시점 취미のVideo

제 3의 사나이

영국 / The Third Man

MOVIE

스릴러 드라마

감상매체 TV / DVD

1949

 

즐거움 50 : 36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8

Extra 10 : 7

69 point = 

1940년대 막바지에 등장한 흑백영화지만 보여 줄만한 매력은 충분히 전달되는 작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컬러시대를 눈앞에 두고 제작된 스타일리쉬한 영화라는 감상과 더불어 음악이 주는 매력이 참신했던 작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초반 연주되는 주제가를 들어보면 그렇게 무겁지 않은 드라마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면서 전체적으로 작품을 감싸는 긴장감을 잘 표현해주고 있어서 멋지다고 할 수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과거에 본 이후에 한동안 까먹고 있다가 주제가 감상과 3DTV 구성에 있어서 흑백영상 표현을 보기 위해서 다시 찾아본 작품이기도 한데 과거에 보았던 칙칙한 분위기와 달리 새롭게 디지털 마스터링 된 화면들을 보니 묘하게 정감가는 연출드라마그리고 영상에서 훌륭한 감상을 다시 받았다고 하겠습니다.

작품 자체가 스릴러성향이 강한 드라마이지만 그렇게 어둡지도그렇게 무섭지도 않습니다오히려 이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가진 심리적인 압박감이 묘하게 화면 음영과 어울리면서 진한 매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저는 좋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스타일적으로 웃음이 있고해학이 있으면서위트가 있고씁쓸한 자아를 인식하게 해주는 작품이 아니었나 합니다실제 그런 시대배경을 가지고 살아간 인간이 아니면 모르겠지만 여러 드라마소설그리고 TV등을 통해서 안정과 혼돈이 공존하는 세상에서는 꼭 기회를 잡아서 자신을 발전시키는 부류들이 존재합니다이 작품에서는 우선은 안정을 위한 그림자들이 보이지만 그 안에서 다시 혼돈과 연결되는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볼 수 있지요사랑과 야망그리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신념 안에서 어떤 결론을 내려야 할지 고심하게 만들어 줍니다.

제목인 제 3의 사나이 라는 것을 보면 확실히 이 작품이 의미하는 3번째 존재는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것 같습니다빛과 어둠을 동시에 가져야 하는 존재인간적인 양면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친구이면서 악당이면서 정열적인 애인의 모습을 그려보게 되는데 그런 것을 그저 옆에서 관망해야 하는 평범한 선택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참 위태위태한 인생 드라마를 보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서부활극 등으로 장르적 유행 소설을 쓰는 작가가 이 드라마의 시점을 논하고 있다는 점은 묘하게 언밸런스란 느낌도 주지만 인상깊은 음악흑백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보여준 심리표현그리고 우정과 사랑배신음모긴장유머가 동시에 존재하는 20세기 흑백영화의 멋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자유로운 현실과 압박해오는 현실을 동시에 대표하는 두 사람이 보여준 다양한 대사들이 주는 인상적인 구성은 역시 1940년대 분위기를 잘 그려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성보다는 불안을 저지할 수 있는 대중성을 추구했던 5~60년대와는 또다른 감성이 존재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