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코메클럽 : 米米CLUB - 君がいるだけで 취미のMusic

그룹 이름을 들어보면 굉장히 묘한. 마치 쌀을 팔려고 나온 농민밴드인가? 하는 인상을 받을 수 있지만 1981년 학생이던 메인 보컬 겸 리더인 이시이 다츠야 : 石井 竜也 가 무조건 너저분한, 꼴불견으로 팀 이름을 정하자는 방침에 따라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당시 한국에서 일본노래를 좋아한 친구 중 한 명은 쌀쌀클럽이라고 부르기도 했지만요.

사실 그룹이 1980년대 중반부터 히트시킨 노래들을 몇곡 알고 있었지만 느낌이 조금 생소하게 느껴져서 일부러 음반을 찾아보고 하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당시 예명이었던 칼 스모키 이시이 : カールスモーキー石井 라는 리드 보컬 명칭을 보고 외국인가수인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주얼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 아닌 밴드였지만 1980년대 초중반까지는 아마추어 밴드 스타일을 고수하다가 (이때만 해도 리더 이시이는 대중적으로 유행하는 스타일이 굉장히 싫었다고 합니다) 독자적인 자신 스타일을 확실하게 고수하게 된 코메코메는 1988~89년 사이에 비디오 연출 부분에 있어서 2년 연속 그랑프리를 받으면서 스타일적인 면이 강조된 밴드로 인정을 받게됩니다.

미술부분에 관심이 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그림을 시작했던 것 덕분에 실제 대학시절까지도 화가를 지망했던 그가 가수로서 활동을 하게 된 것은 정말 우연치 않은 계기였다고 하지만 가수로서 밴드로서 성공을 하는 과정에서도 이시이는 자기가 가진 끼를 여기저기에서 발휘하면서 그 행보를 진지하고 유쾌하게 이끌어 나갔다고 하겠습니다. 참고로 1978년 학생으로서 최연소 미술전 입선을 하면서 화가로서의 입지도 어느 정도 굳혀가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일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크게 발돋움하게 되는 계기가 된 노래가 1992년에 등장합니다. 그들이 내놓은 13번째 싱글앨범, 제가 구입했던 그녀석인데 당시 54일 발매 후 약 3주간 동안 92만장이 팔리는 당시 역대 최고기록을 만들더니 누계 판매량이 289만장이라는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 노래가 되어버렸습니다. 이 기록은 당시는 물론이요 1990년대 일본 가요사상 최고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일본 방송사 TBS ‘카운트다운 100’(이전에 소개한 카운트 다운 TV로 바뀌기 직전 방송프로그램) 1992년도 오리콘 차트 모든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노래가 바로 이곡입니다.

 

사실 그렇게 큰 관심거리가 아니였던 그룹의 노래를 저도 바로 접할 수 있었던 계기는 이 노래가 바로 후지TV의 인기드라마에서 주제가로 사용되면서 부터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가끔 일본 드라마를 보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당시 후지TV 드라마는 일본에 있던 저에게 이런저런 요청이 쏟아지던 때였습니다.

바로 19911월부터 방송된 초 인기 드라마 <도쿄 러브스토리 : 東京ラブストーリー> 때문이었습니다. 이때는 여기에 등장한 오다 마사카즈 : 小田和正러브 스토리는 돌연히 : ラブ・ストーリーは突然가 엄청난 히트를 하면서 나름 공식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연이어 터지는 후지TV 9시 드라마 방송축 작품에는 좋은 노래가 들어간다는 기대감 같은 것도 있었다고 하겠지요.

저는 이 앨범 중에서 러브스토리~ 보다는 같이 발매된 ‘Oh! Yeah!’쪽을 더 좋아했지만 이 영향이 컷던 탓에 후지TV 9시 드라마에서 나오는 녀석을 의미도 없이 녹화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1992년 에 등장한 이 드라마 <그 얼굴 그대로 : 素顔のままで>의 주제가로 이 음악이 등장한 것 때문에 오~ ~! 하며서 데굴데굴 굴러가 구입한 음반이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덩달아 이 노래 때문에 기존에 전혀 그들을 모르던 일본인들에게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이곡을 통해서 그들은 국민밴드로서 위치를 확립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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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드라마, 제가 주목한 이유는 다른 점 때문이었습니다.

1992413일부터 629일까지 총 12회가 방송된 이 드라마는 당시 더블 주연이라는 구성이었습니다. 히로인이 2명이었는데 그 들이 바로 야스다 나루미(安田成美), 나카모리 아키나(中森明菜)였습니다.

? 나카모리 아키나가 배우도 했었다니??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지요.

당시 어느 정도 아이돌 가수들의 변신 스타일 또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활동구조상 그런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나카모리가 그것도 주연급으로 등장하는 드라마가 나올 줄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드라마는 고시청률을 기록한 것도 있지만 (평균 26.4% 마지막 회는 31.9%를 기록) 드라마성향, 더블 히로인, 그리고 코메코메가 날려준 이 노래가 연속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을 달리 말할 필요는 없다고 하겠습니다.



 

더불어 이 싱글 앨범 2번째 커플링 곡으로 등장한 사랑해 : してる도 덩달아 같이 사랑을 받으면서 한동안 일본에서는 결혼식 테마 송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곡이 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이 드라마에 대한 당시 친구들의 관심 중 하나였던 것은 더블 히로인이었던 야스다 나루미 때문인데 그녀는 1983년도 지브리 애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 のナウシカ>에서 발탁되어 이미지송을 부르면서 가수데뷔를 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미지 걸을 뽑는 오디션에서 7500 : 1이라는 경쟁을 넘어서 선출된 점도 화제였지만 곱게 잘 자라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도 나름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있어서도 기억되는 면이 생생했습니다. 물론 야스다는 1981년부터 화장품 CM등을 통해서 활동을 했기 때문에 이미 준 프로였지만 지브리 애니메이션 첫 극장용 작품과 인연을 맺으면서 시작된 부분 때문에 여러모로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는 면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대뜸 이렇게 야스다 나루미, 나카모리 아키나 라는 화제성을 가지고 등장한 드라마에 주제곡을 부른 그들의 입장을 생각하면 히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하겠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이 드라마는 대만과 홍콩에서도 방송이 되어서 대만과 중국 친구들도 보았던 기억이 있었던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1994년에 에 야스다 나루미가 인기 엔터테이너 톤네루즈 멤버 키나시 노리다케 : 木梨憲武 와 결혼을 하게 되는 것 때문에 또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여기 포스트에 사용된 영상은 1993년 타 방송사에서 일본이 21세기에 남기고 싶은 음악을 다이렉트로 선출하는 기획방송을 했는데 그 때 녹화된 것입니다. 해를 넘겼어도 그 인기는 대단해서 마츠다 세이코, 야마구치 모모에, 미소라 히바리가 부른 명곡과 함께 선출되면서 그 인기가 얼마나 놀라웠는지를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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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 드라마는 상당히 암울했던 당시 드라마 히트 라인에 포함되는 형태인데 (이것은 1990년대 초부터 버블경기의 붕괴와 함께 나타난 언 해피엔딩 스타일을 말합니다) 행복한 것을 주제로 한 다양한 트랜디 드라마의 범람 속에서 살짝 눈물짓게 만드는 구성은 여러 가지 면으로 볼 때 저에게는 좀 거시기한 스타일이었지만 드라마에서 보여준 두 여성의 우정과 삶, 사랑이라는 면들은 나름 당시 어려운 상황에 대한 공감대와 더불어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고 하겠습니다.

 

드라마와 연출자, 그리고 배우들에 대한 인상도 더불어 깊었던 때였기 때문에 이 노래는 더더욱 큰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영원한 일본 국민 밴드인 사잔올스타즈 :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 가 내놓은 명곡 <TSUNAMI>에게 판매기록이 바뀌는 순간까지도 이 노래는 그들을 대표하는 명곡으로서 꾸준히 사랑받았다고 하겠습니다.

더불어 이전까지만 해도 조금 언더그라운드 성향이 강한 코메코메에 대한 대중의 관심, 이해도는 급격하게 변화되면서 (1992년도 홍백가합전에 출전한 것 때문에 더욱 그런 면이 강해졌다고 하겠지요) 순식간에 일본을 대표하는 팝밴드로서 알려지게 됩니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1986년에 내놓은 <Shake Hip!>이나 1990년에 발표한 <로만비행 : 浪漫飛行>같은 곡을 제외하고는 대중적인 접근이 어려웠던 그들이었는데 이곡을 계기로 바로 등장한 여러 가지 음반들이 연이어 히트를 하면서 그들의 인기를 확고부동한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199310월에 나온 <사랑은 신기한 것 : はふしぎさ>을 비롯하여 19954월에 발표된 <원더풀 선데이 : ワンダブルSUNでぃ>과 같은 노래를 좋아해서 그 때 그 때 싱글을 구입했고 이후에 다시 나온 베스트 음반을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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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이들이 등장하는 광고방송, CM이 급격하게 늘어났고 그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대구성 밴드 스타일에 많은 이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너무 큰 인기가 압박으로 밀려왔는지 그들은 19973월에 해산콘서트와 함께 공식적인 자리를 물러섰는데 20064월에 다시 부활해서 왕년 멤버들과 다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어서 나름 추억이 많은 일본 밴드 중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음악장르가 조금 다양한 형태라서 뉴에이지 J팝이라는 형태로 기억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포크송, 가요, 로큰롤, 펑크 등을 구사한 그들의 음악은 확실히 모르는 이들에게 한번 정도 들려주어도 좋을만한 재미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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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에 대한 리드보컬 이시이가 직접적으로 말한 개인적인 감상은 너무 잘 팔려버린 노래라고 스스로 평하면서도 사실 부르기 어려운 곡 중 하나였다고 했습니다. 이후 곡 자체가 여러 아티스트들에게 리바이벌 되면서 새롭게 등장한 부분들도 자신의 마음에 든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역시 코메코메 클럽 보컬 이시이가 부른 이 노래를 가장 우선적으로 기억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저에게 당연한 것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덧글

  • 유나네꼬 2011/09/09 16:40 #

    저도 쌀쌀이라고 불렀죠^^;;
    이 밴드는 처음에 노래듣고 오 좋네.....이러고 있다가 나중에 비주얼을 보고 깜짝 놀란 경우죠. ^^;;;;;;;;
    노래는 90년대에 만났지만; 비주얼을 본건 05년인가 06년이었으니까요^^;;
  • 만보 2011/09/09 19:27 #

    그렇군요. 쌀쌀이라고 부르시는 분들이 제법 계셨던가 봅니다.

    80년대 활동기와 달리 90년대는 마치 퍼포먼스 그룹처럼 엄청나게 많은 인원들, 그리고 색색 컬러감을 진하게 살려낸 아티스틱한 라이브 구성들이 화제였었지요. 덕분에 CM에서도 별도로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될정도로 화려한 비주얼을 보여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비주얼 밴드와는 다른 비주얼이었다는 점이 묘하게 인상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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